내가 개발해볼게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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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고

KB IT 아카데미 3기 최종 프로젝트 + 교육 회고

보송송희 2023. 6. 16. 23:29

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최종 프로젝트를 잘 끝마쳤고 수료식까지 잘 다녀왔다! 😍

해보고 싶었는데 못한 거나 실수했던 것들 때문에 아쉬운 적도 많았지만 .. 결국 끝까지 해내서 뿌듯하다!!

 

주제, 사용 기술, 주요 기능, 코드 등등은 아래 링크의 readme에.. ㅎㅎ

 

https://github.com/ybwi0912/fund_fun

 

GitHub - ybwi0912/fund_fun: ✨ KB IT아카데미 3기 최종 프로젝트 - 크라우드 펀딩 펀드 시스템 FundFun

✨ KB IT아카데미 3기 최종 프로젝트 - 크라우드 펀딩 펀드 시스템 FundFun. Contribute to ybwi0912/fund_fun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.

github.com

 

기획, 분석, 설계

4/28 ~ 5/13

공식적인 프로젝트 기간은 5월 8일부터 시작이었는데 거의 팀 지정되자마자? 4월말부터 매일매일 회의했던 것 같다

금융 관련된 주제 중에서 독창적이고 참신한 주제를 찾는 것부터 일단 난관이었다.. 나올 만한 서비스는 이미 다 있잖아!!

크라우드 펀딩이랑 금융 상품을 엮어보자! 했는데 다들 금융 관련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설계 끝날 때까지도 많이 갈팡질팡했던 것 같다. 얘기하다보니 계속 뭐가 바뀌고 테이블이 자꾸자꾸 추가되고.. 

설계 기간 막판에 강사님께서 시간을 엄청 많이 할애해주셔서 같이 서너 시간 동안 회의했었는데 덕분에 설계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.

 

기획 문서를 짧은 기간 안에 준비해오라고 하셔서 솔직히 '이렇게까지?'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ㅠㅠㅋㅋㅋ

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정말 다 필요한 것들이었고.. 괜히 있는 문서들이 아니었다...

유스케이스 다이어그램, 명세서 작성에 조금 소홀했었는데 백 개발하면서 아주 후회했다..,,

시퀀스 다이어그램, 클래스 다이어그램 전부 정보처리기사 준비하면서 외우기만 했던 것들인데 이번에 직접 작성해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좋았다. 이전에 했던 프로젝트들에서도 이렇게 할 걸 하는 후회도 쪼끔 하고..

 

레이아웃 구상을 맡으면서 피그마를 처음 써봤다. 이렇게 쉽고 좋은 툴을 이제서야 써봤다니!! 

좋은 툴을 써도 미적 감각..은 커버할 수 없었지만...

여러 명이서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것도 참 좋았다. 레이아웃 맡은 다른 팀원이랑 장난도 쪼끔 칠 수 있고(ㅋㅋㅋ)

 

어쩐지 조금 힘겹게 설계까지 마치고 개발 단계에 들어갈 수 있었다. 우리 주제가 좀 복잡해서 기반을 다지기가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. 강사님께서도 우리 주제가 호흡이 긴 편이라서 설계에 더 공을 들이라고 하기도 하셨고..

 

개발

1. Git

Git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꽤 애먹었다..!!!!!

다인원(5명)이서 테이블 1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게 다들 처음이어서 푸시할 때마다 계속 충돌, 충돌, 충돌...

깃 문제 해결하느라 처음 하루이틀은 개발을 많이 못했던 것 같다(팀장님이 특히 고생하셨다..)

 

4월 미니 프로젝트에서는 리포지토리를 각자 포크해간 뒤 풀 해오고 풀 리퀘스트 보내고 이런 식으로 했었는데, 단기간에 했던 작은 프로젝트여서 큰 충돌 없이 가능했던 방식 같다

이번에는 git flow를 배우고 써볼 수 있어서 좋았다! 각자 브랜치에서 작업한 뒤 기능별로 병합하고, 메인으로 또 병합하고... 다른 팀 언니가 시간 내서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했다.

 

개발 초반에 팀장님께서 깃 컨벤션을 알려주셨는데 잘 지키지 못한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. 커밋 메시지는 꼬박꼬박 잘 썼는데 "한 커밋에는 한 가지 문제만"이라는 법칙을 잘 못 지켰다. 다음에 있을 협업에서는 더 신경써야지!

 

2. Backend

백엔드가 제일~~~~~~ 재미있었다 ㅎ

 

개발 전에 기능을 크게 세 파트로 나눠서 분담했고, 나랑 짝꿍이 우리 플젝의 메인이었던 게시판이랑 투표 기능을 맡았었다

이 부분 맡으면 제일 어렵고 힘들 건데 그만큼 많이 성장할 거라는 팀장오빠 말에 홀랑 넘어가서 😅

그래도 결과적으로는 이 부분을 맡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. 테이블 네다섯 개씩 연관되어 있는 부분 구현할 때는 머리 터지는 줄 알았지만..

 

service단까지 만들고 테스트 코드 돌린 담에 DB에 잘 들어갔나 확인해볼 때가 가장 재미있었다. 이 부분 하면서 잘했다, 손이 빠르다는 칭찬 들었을 때는 신나서 춤출 뻔했다 ㅎ

KB 교육 들으러 오기 전에 인프런에서 스프링 인강 열심히 들었었는데 그 덕을 여기서 많이 봤다

 

controller단 구현하면서는 좀 주춤했다.. 너무 서툴러서!! REST API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진짜 진짜 많이 느꼈다

만드는 내내 이게 맞나? 싶었고.. 수업 막판에 배운 json 형태로 보내는 방법은 거의 못 쓰고 죄다 model에 담아서 보내고..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나중에 이 코드를 다시 보면 조금 부끄러워할 것 같다. 분명 수업 열심히 들은 것 같은데..

 

3. Frontend

설계할 때만큼은 아니었지만.. 어려웠다

다른 팀원들과는 다르게 교육 받으면서 4월달에 html부터 처음 배운 케이스여서 계속 책이랑 검색창 찾아보면서 만들었다

그나마 타임리프로 구현해서 좀 나았던 것 같다. 초반에 리액트 배워서 써보자고 했다가 결국 무리일 것 같다고 합의봤었는데 지금 돌아보니 진짜 다행이다 ㅠㅠㅋㅋㅋㅋ 

(똑똑하고 천사같은 반 친구가 5월초에 리액트 수업해줘서 열심히 들었었는데, 단기간에는 힘들 것 같더라..)

프론트 개발 초반에 내가 만든.. 꽤나 옹졸한 모양의 게시판..

프엔 하시는 분들이 존경스럽다..!!

 

 

막판에는 피피티까지 불태우고..

암튼 이렇게 .. 얼렁뚱땅 프로젝트가 잘 끝났다!!


Keep

1. 테스트를 습관적으로 했던 게 도움이 됐다. jUnit을 사용한 테스트 코드는 아니었지만.. 기능 단위로 개발할 때마다 잘 돌아가는지 꼭 확인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갔던 덕에 service단까지의 코드를 많이 고칠 일이 없었던 것 같다. 

 

2. 팀의 서기를 맡아서 회의록이랑 강사님 코멘트를 열심히 받아적고 깔끔하게 정리했었는데 이게 개발 전 단계에서 생각보다 꽤 도움이 됐었다. 역시 기록은 다다익선!

 

Problem

1. 이번에도 역시 깃 사용이 미숙했던 탓에 곤란했던 상황이 더러 있었다. 5시간 동안 짠 코드를 날려먹었을 때 멘탈이 좀 나갔었는데, 작은 부분이라도 구현할 때마다 커밋하지 않았던 내 탓이었다.. 충돌 병합은 정말 밥 먹듯이 했고! 그래도 이번에 아프게 겪었으니 다음엔 좀 낫지 않을까? 깃 플로우에 대해 더 찾아봐야 할 것 같다. 

 

2. REST API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부족했고, 결과적으로 내 파트에는 거의 사용할 수 없었다.. 너무너무 아쉬웠다!!

 

3. 협업과 문서 작성에서 미숙한 면이 있었다. 한 가지 내용을 팀원들이 다 다르게 이해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고.. 매일 회의를 하긴 했지만 대화가 좀 부족했다는 생각도 든다. 

 

4. 배포를 못 했다..! 배포랑 유지보수를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아예 새로 공부해서 하기에 기간이 부족했다. 

 

 

Try

1. REST API 개발을 다시 차근차근 공부해야겠다. 내 파트에 사용한 방식도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이왕이면 요즘 많이 사용하는 방식을 익히고 싶다..!

 

2. 내 파트는 아니었지만 유저 파트에서 사용한 Spring Security와 OAuth 2.0을 더 자세히 공부하고 싶다. 

 

3. 배포 과정을 꼭 겪어보고 싶다. 구상 중인 개인 프로젝트는 완성도를 높여서 꼭 AWS EC2에 배포해봐야지!

 

4. 구상만 하고 쓰지 못한 기술들... 다음에 할 프로젝트에서 꼭 써보고 싶다. 다른 팀 발표 들어보니까 chatGPT를 정말 많이 썼던데 나도 해보고 싶다


 취직이 보장된 교육과정도 아니었는데 단순히 현장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무모하게 서울로 올라왔고 벌써 3개월이 지나 이렇게 회고를 쓸 수 있다니 기분이 이상하다. 학교 졸업 후 1년 동안 우물 안 개구리처럼 정적으로 살아왔는데 그렇게 흘려보낸 1년보다 이번 3개월 동안 훨씬 성장했다고 생각한다. 또래 취준생들은 어떤 스펙을 가지고 있고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고 같이 프로젝트랑 알고리즘 스터디를 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.

 사실 여기 지원하기 전 2월에는 단순히 인프런에서 인강 듣고 게시판 정도 만들 줄 알게 되면 취업할 수 있을 거라고 되게 안일하게 생각했다.. 취업을 하려면 뭐가 필요한지도 몰랐는데 내가 어떤 게 부족한지도 알게 됐고 방향성이 생긴 것 같아서 좋다. 뭔가 보는 눈도 좀 높아진 것 같고..? 이제 진짜 더 미룰 수 없다, 빨리 어떠한 걸 준비해야된다 하는 위기의식도 좀 생겼고.. 난 평생 독립하지 못하리라고 생각했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혼자 생활하면서 용기도 생겼다! 여러 방면에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. 같은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친구들도 잔뜩 생기고 ㅎㅎ 여기서의 경험을 발판 삼아 앞으로 더 치열하게 살아야지..!!

 며칠 뒤에 자취방을 정리하고 다시 본가로 내려가는데, 얼른 취직해서 다시 수도권으로 올라오고 싶다. 늦어도 올해 가을 겨울까지는 꼭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 

창가여서 좋았던 내 마지막 자리!!

선릉 멀티캠퍼스 안녕 ~

KB IT 아카데미 안녕!!!